어제는 さ행을 보면서 し 하나만 ‘시’로 튄다는 것을 짚었습니다. 오늘 た행에도 똑같은 자리가 있습니다. 그것도 두 개입니다.
た행은 두 글자가 규칙에서 빠집니다
た행은 순서대로 た·ち·つ·て·と 입니다. 로마자로 늘어놓으면 ta·chi·tsu·te·to 인데, 가운데 둘이 ti·tu 가 아닙니다. さ행에서 し 하나가 빠졌던 것과 같은 일이 여기서는 연달아 일어납니다.
た와 て와 と는 그냥 ‘타·테·토’로 읽으면 됩니다. 다만 낱말 첫머리가 아니면 ‘다·데·도’에 가깝게 부드러워집니다. 한국 사람 귀에는 とけい(시계)의 と가 ‘토’고, ちかてつ 의 て는 ‘데’처럼 들릴 겁니다. 지금은 신경 쓰지 마세요. 글자를 보고 소리가 바로 나오는 게 먼저거든요.

つ 는 입술을 모으지 않습니다
つ 부터 봅니다. 한국어에 없는 소리입니다. つ 를 ‘츠’라고 적는 책이 많은데, 그대로 읽으면 안 됩니다.
우리말 ‘츠’는 입술을 조금 앞으로 내밀면서 소리를 냅니다. つ 는 반대예요. 입술을 옆으로 편 채 두고, 혀끝을 윗니 뒷면에 붙였다가 떼면서 그 틈으로 바람을 밀어냅니다. 모음은 ‘우’가 아니라 ‘으’에 가깝습니다. 한국어 ‘뜨’ 하는 입 모양을 먼저 만드세요. 그 상태에서 바람을 길게 흘려보내면 그 소리가 납니다.
つき(달)를 소리 내 보세요. ‘츠키’라고 입술을 오므리면 つき 가 아니라 ちゅき 처럼 들립니다.

ち 와 つ 는 모양도 헷갈립니다
ち 와 さ 는 소리보다 생김새에서 더 애먹었습니다. 둘 다 가로획 하나에 아래로 굽은 획이 붙는데, 굽는 방향이 반대예요. さ 는 왼쪽 아래로 휘고 ち 는 오른쪽 아래로 휩니다. 거울에 비친 것처럼 생겼습니다.
つ 와 て 는 획 순서가 겹치니 같이 봐 두세요. つ 는 왼쪽 위에서 오른쪽으로 긋다가, 아래로 크게 감아 내립니다. 한 획입니다. て 도 한 획인데 가로로 그은 뒤 왼쪽 아래로 꺾여 내려갑니다. 감기는 방향대로 허공에 다섯 번쯤 그어 보세요. 눈보다 손이 먼저 외웁니다.

낱말로 읽어 봅니다
あ행부터 か행, さ행을 지나 た행까지 왔습니다. 이 스무 글자 안에서만 조합해도 읽을 말이 수십 개는 나옵니다.
| 낱말 | 뜻 | 걸리는 자리 |
|---|---|---|
| たこ | 문어 | た는 그대로 ‘타’ |
| つき | 달 | つ 입술을 펴고 |
| とけい | 시계 | け 는 か행, 2일차에 나왔습니다 |
| ちかてつ | 지하철 | つ 가 끝에 또 옵니다 |
ちかてつ 는 네 글자짜리라 한 번에 안 읽힙니다. ち-か-て-つ 로 끊어 읽다가 붙이세요. て 자리에서 목소리가 ‘데’로 흐려져도 맞습니다.

て 는 한 글자로도 낱말입니다. 손이라는 뜻이에요. てを あらいます(손을 씻습니다)에서 を 는 아직 안 배운 글자니 지금은 눈으로만 넘기세요.

오늘 할 일
- た·ち·つ·て·と 를 한 줄씩 다섯 번 쓰세요. つ 는 감기는 방향에 손이 익을 때까지 더 씁니다.
- つき 를 열 번 소리 내 보세요. 거울을 보면서 입술이 앞으로 나오면 다시 옆으로 당겨 발음하세요.
- ち 와 さ 를 섞어서 열 개쯤 늘어놓고, 하나씩 짚으며 읽어 보세요. 모양이 반대로 돌아간다는 게 손에 남습니다.
| たこ | たこ | 문어 |
| ちかてつ | ちかてつ | 지하철 |
| つき | つき | 달 |
| て | て | 손 |
| とけい | とけい | 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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