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성조가 뭔지, 왜 같은 mɑ 소리가 넷으로 갈라지는지 봤습니다. 오늘은 그중 양 끝에 있는 둘, 1성과 4성만 붙잡습니다.
왜 1성과 4성부터인가
넷 중에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두 개거든요. 1성은 높은 자리에 가만히 있고 4성은 높은 자리에서 바닥까지 내려옵니다. 시작은 같은데 끝이 정반대라, 나란히 놓고 들어보면 차이가 대번에 들립니다. 2성과 3성은 중간에서 움직이는 소리라 처음에는 서로 엉킵니다. 그건 내일 합니다.
성조를 숫자 다섯 칸으로 적는 방식이 있습니다. 1이 제일 낮고 5가 제일 높은 자리예요. 1성은 5에서 5로, 4성은 5에서 1로 갑니다. 출발이 똑같이 5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1성 — 높은 자리에 놓고 손을 뗀다
mā 를 소리 내 보세요. 한국어 ‘마’를 그냥 말하면 대개 중간 높이에서 끝이 살짝 처집니다. 그 처짐이 문제입니다.
평소 말하는 높이보다 서너 음 위에 목소리를 올려놓고, 그 자리에서 2초쯤 그대로 끕니다. 노래하듯 한 음을 그대로 길게 뽑으세요. 입은 벌어진 채 고정하고, 턱을 움직이지 않습니다. 턱이 내려가면 소리도 같이 내려갑니다.
제가 처음에 잘 안 됐던 자리가 여기입니다. 높이는 맞췄는데 끝에서 나도 모르게 힘이 빠지면서 꼬리가 떨어졌어요. 한국어는 문장 끝을 내리는 버릇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소리를 끊을 때 목에서 힘을 빼지 말고, 높이를 유지한 채 그냥 입을 다무세요.

4성 — 위에서 아래로 던진다
같은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1성처럼 높은 데 올려놓되, 이번엔 붙잡지 않고 놓아버립니다. mà.
짧게 화내며 “야!” 하고 부를 때, 그 소리가 가깝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뚝 떨어지고 끝이 딱 닫힙니다. 다만 중국어 4성은 화난 감정과 상관없이 그냥 그 낱말의 소리입니다. 처음엔 세게 내도 괜찮아요. 나중에 힘만 빼면 됩니다.
길이도 다릅니다. 1성은 길게 끌고 4성은 짧습니다. 4성을 길게 늘이면 떨어지는 느낌이 흐려져서 다른 성조처럼 들려요. 던지듯 짧게 끊으세요.
한 가지 더. 4성 끝에서 목소리를 완전히 죽이지 말고, 낮은 자리까지 내려온 상태로 소리가 살아 있게 두세요. 끝을 뭉개면 듣는 사람이 다른 성조로 알아듣습니다.
둘을 붙여서 확인하기
mā 와 mà 를 번갈아 열 번 읽어 보세요. 一 二 하나둘 세듯 규칙적으로요.
mā — mà — mā — mà
둘 사이에서 턱이 움직이는지 손으로 턱을 잡고 확인하세요. 1성일 때 턱이 고정돼 있고 4성일 때 아래로 눌리는 느낌이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 소리가 잘 안 갈라지면 1성 쪽을 더 높이세요. 대개 4성이 문제가 아니라 1성이 충분히 높지 않아서 둘이 붙어 들립니다.
오늘 할 일
- mā 를 5초씩 끌어 다섯 번 읽으세요. 끝이 처지지 않는지만 봅니다
- mà 를 짧게 열 번. 이때 손바닥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며 같이 하면 몸이 먼저 기억합니다
- 녹음해서 들어 보세요. 자기 귀로는 갈라진다고 느껴도 녹음에서는 붙어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 妈 | mā |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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