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작은 や ゆ よ 를 붙여 두 글자를 한 박자로 읽는 요음을 봤습니다. 오늘은 작은 글자가 또 하나 나오는데, 이쪽은 소리를 보태는 게 아니라 거꾸로 소리를 없앱니다.
작은 つ 는 읽지 않습니다
っ 는 つ 를 작게 쓴 것입니다. 모양이 똑같아서 처음에는 ‘츠’로 읽고 싶어지는데, 이 글자는 소리가 없습니다. 한 박자 자리만 차지한 채 입을 다물게 만듭니다.
きって(우표)를 보겠습니다. き · っ · て 세 글자인데, 가운데는 소리가 없으니 들리는 건 ‘킷테’입니다. 한국어로 옮기면 받침 ㅅ 이 하나 끼어든 꼴이 됩니다. 이걸 촉음이라고 부릅니다.

받침으로 생각하면 편한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어에 ‘같다’, ‘합시다’ 처럼 숨이 한 번 막히는 자리가 이미 있으니까요. 일본어를 배우는 영어권 사람들이 제일 고생하는 게 이 촉음인데, 우리는 그 고생을 안 합니다.
뒤에 오는 글자가 받침을 정합니다
っ 자신은 소리를 내지 않고, 바로 뒤 글자가 소리를 정합니다. 뒤에 た행이 오면 ㅅ 받침처럼, ぱ행이 오면 ㅂ 받침처럼 들립니다.
いっぱい(가득)는 い · っ · ぱ · い 네 박자입니다. ぱ 앞이라 입술을 붙여 막게 되니 ‘입빠이’로 들립니다. ‘이빠이’ 라고 두 번만 꺾으면 박자가 하나 사라집니다.

ねっこ(뿌리)는 か행 앞이라 ‘넷코’가 됩니다. 이때는 혀 뒤를 입천장에 붙여 막습니다. 받침 글자가 ㅅ, ㅂ, ㄱ 으로 갈려 보이지만 일본어에서는 전부 같은 っ 하나입니다. 쓸 때 고민할 게 없습니다.

한 박자를 꼭 세어야 합니다
촉음을 소리 없는 글자라고만 알면 자꾸 빼먹습니다. 소리는 없어도 길이는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책상을 두드리면서 세보면 확실해요.
まっすぐ(곧장)는 ま · っ · す · ぐ 로 네 번 두드립니다. 두 번째는 두드리면서 입을 다물고 있는 겁니다. 이 낱말은 さ행 앞이라 ‘맛스구’로 들립니다.

さっき(조금 전)도 마찬가지로 세 박자입니다. 제가 처음에 헷갈렸던 건 さき(먼저)와 さっき 였습니다. っ 하나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로 뜻이 갈리니까, 박자를 줄이면 아예 다른 말이 됩니다.

쓸 때는 글자 크기를 작게, 칸의 왼쪽 아래에 몰아서 적습니다. 가로쓰기 기준이에요. 크게 쓰면 큰 つ 와 구별이 안 되고, 그러면 きつて 라는 없는 말이 됩니다.
오늘 할 일
- きって · いっぱい · ねっこ · まっすぐ · さっき 를 책상을 두드려가며 읽으세요. っ 자리에서도 반드시 한 번 두드립니다.
- さき 와 さっき 를 번갈아 소리 내보세요. 둘이 다르게 들릴 때까지요.
- 공책에 きって 를 다섯 번 쓰면서 っ 를 왼쪽 아래 구석에 작게 넣는 연습을 합니다. 어제 한 きゃ きゅ きょ 의 작은 글자와 자리가 같습니다.
| きって | きって | 우표 |
| いっぱい | いっぱい | 가득 |
| ねっこ | ねっこ | 뿌리 |
| まっすぐ | まっすぐ | 곧장, 똑바로 |
| さっき | さっき | 조금 전, 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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