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今天·明天·昨天으로 날짜를 세고 天气까지 붙여 봤습니다. 오늘은 다시 사람 이야기로 돌아와서, 사는 곳을 묻고 답합니다.
어디 사세요 — 你住在哪儿
이름을 묻고 나이를 묻고 나면 다음에 나오는 말이 사는 곳입니다. 실제로 중국 사람과 인사를 트면 세 번째나 네 번째로 나오는 질문이에요.
你住在哪儿?(nǐ zhù zài nǎr) — 어디 사세요?
글자를 하나씩 뜯으면 你(너) 住(살다) 在(~에) 哪儿(어디)입니다. 한국어 어순으로 옮기면 “너 살다 ~에 어디”가 되니 그대로는 말이 안 됩니다. 한국어는 ‘어디’가 앞에 오고 중국어는 뒤에 옵니다. 이 자리가 오늘 제일 중요합니다. 중국어는 묻는 말을 문장 앞으로 끌어내지 않고, 답이 들어갈 자리에 그대로 둡니다.
바꿔 쓸 자리는 你입니다. 你妈妈住在哪儿?(어머니는 어디 사세요?), 你哥哥住在哪儿?(형은 어디 살아요?)처럼 앞사람만 갈아 끼우면 그대로 굴러갑니다.

저는 서울에 삽니다 — 我住在首尔
답은 물음의 哪儿 자리에 지명을 넣으면 끝납니다.
我住在首尔。(wǒ zhù zài Shǒu’ěr) — 저는 서울에 삽니다.
首尔이 서울입니다. 소리를 그대로 옮긴 이름이라 한자 뜻은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서도 자리를 눈여겨보세요. 한국어는 “서울에 삽니다”라 장소가 동사 앞에 오는데, 중국어는 住在 뒤에 장소가 옵니다. 물을 때 哪儿이 있던 그 자리입니다.
갈아 끼울 곳은 首尔입니다. 我住在北京。(베이징에 삽니다), 我住在釜山。(부산에 삽니다).

北京 — 지명 하나는 외워 두기
北京(Běijīng)은 중국의 수도입니다. 北(북녘 북) 京(서울 경), 그러니까 북쪽의 수도라는 뜻이 글자에 그대로 들어 있어요. 한국 사람은 北과 京을 이미 아니까 뜻은 볼 것도 없고, 소리만 붙이면 됩니다.
我哥哥住在北京。— 우리 형은 베이징에 삽니다.
北京很大。— 베이징은 아주 큽니다.
두 번째 문장은 앞서 배운 很好의 짜임 그대로입니다. 很 뒤에 大를 놓으면 “아주 크다”가 되죠.

在 한 글자 — 오늘의 한자
在(zài)는 “~에 있다”입니다. 住在에서는 住 뒤에 붙어 장소를 끌어오지만, 혼자 서면 그 자체가 “있다”라는 동사가 됩니다.
我在家。— 저는 집에 있습니다.
老师在哪儿?— 선생님은 어디 계세요?
제가 처음에 헷갈렸던 건 여기입니다. 我在家에는 住가 없는데 왜 말이 되는가. 在가 이미 “있다”를 품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住在家는 “집에 산다”이고 在家는 “집에 있다”예요. 지금 어디 있느냐를 물으면 在, 어디 사느냐를 물으면 住在입니다.
한국 한자로는 있을 재입니다. 현재(現在), 존재(存在)의 그 在라서 낯설지 않을 거예요. 획도 여섯 개뿐이라 쓰기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할 일
- 你住在哪儿?과 我住在首尔。을 소리 내어 열 번 이어 읽으세요. 묻고 답하기를 한 호흡으로 붙여야 입에서 나옵니다.
- 首尔 자리에 자기가 사는 도시를 넣어 문장을 하나 만드세요. 부산이면 釜山(Fǔshān), 대구면 大邱(Dàqiū)입니다.
- 我在家。와 我住在首尔。을 나란히 적어 놓고 在 앞에 住가 있는지 없는지만 확인해 보세요. 이 차이가 붙으면 오늘 것은 끝난 셈입니다.

| 你住在哪儿 | nǐ zhù zài nǎr | 어디 사세요? |
| 我住在首尔 | wǒ zhù zài Shǒu'ěr | 저는 서울에 삽니다 |
| 北京 | Běijīng | 베이징 |
| 在 | zài | ~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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