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や ゆ よ 세 글자로 행 하나를 끝냈으니, 오늘은 다섯 글자가 다 있는 ら행입니다. 히라가나 표에서 맨 끝 다섯 글자 묶음입니다.
‘ㄹ’로 적어두면 나중에 고생합니다
교재에는 ら행을 라·리·루·레·로로 적어둡니다. 틀린 표기는 아닌데, 그대로 발음하면 일본어처럼 안 들립니다.
한국어 ‘라’를 소리 내보세요. 혀끝이 입천장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붙지 않아요. 이번엔 ‘다’를 소리 내보세요. 혀끝이 입천장에 딱 붙었다가 떨어집니다. ら행은 이 둘 사이입니다. 혀끝을 입천장 앞쪽에 한 번 툭 치고 바로 떼는 소리예요. 붙기는 붙는데 머무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 귀에는 ‘라’로 들렸다가 ‘다’로도 들립니다. 저도 처음에 とり를 듣고 ‘토디’인가 했습니다. 잘못 들은 게 아닙니다. 그 소리가 원래 가운데에서 납니다.
소리를 내면서 손으로 같이 씁니다. ‘나라’를 빠르게 말하면서 두 번째 혀끝에 힘을 조금 더 주세요. 그 상태가 ら에 가깝습니다.
다섯 글자, 그리고 그날의 낱말
ら는 위에 짧은 획을 하나 긋고, 그 아래로 곡선을 흘려 붙이면 두 획으로 끝납니다.
そら는 하늘입니다. そ와 ら 둘 다 곡선이라 붙여 쓰면 흘러가는 모양이 됩니다.

り는 왼쪽에 짧은 획을 긋고 오른쪽에 긴 획을 내려 두 획으로 씁니다. 둘이 붙지 않게 띄어 씁니다. い와 비슷해 보이지만 い는 두 획이 나란히 서 있고, り는 오른쪽 획이 아래에서 왼쪽으로 휘어 나갑니다.
とり는 새예요. と와 り가 모두 세로로 길어서 좁고 갸름한 낱말이 됩니다.

る는 한 획입니다. 위에서 시작해 아래에서 고리를 만들고 끝냅니다. はる는 봄입니다.

れ도 두 획인데, 왼쪽은 세로로 곧게 긋고 오른쪽은 꺾어 내립니다. ね와 짜임이 같은데 ね는 오른쪽 끝이 고리로 말리고, れ는 밖으로 뻗어 나갑니다.
これ는 ‘이것’입니다. らりるれろ는 「わかる」, 「これ」처럼 매일 쓰는 말에 들어가서, 지금 외워두면 오래 씁니다.

ろ는 한 획입니다. る에서 아래 고리를 뺀 모양이에요.
ふろ는 목욕이나 욕조를 말합니다. 일본에서 매일 쓰는 낱말입니다.

る와 ろ, 고리가 있느냐 없느냐
り와 れ는 오른쪽 획이 닮아서 헷갈립니다. 위쪽 곡선이 똑같고 끝만 다릅니다.
| 글자 | 끝처리 | 획수 |
|---|---|---|
| る | 동그란 고리로 말아 닫는다 | 1획 |
| ろ | 고리 없이 그대로 뻗는다 | 1획 |
적을 때는 글자를 눈으로 보고 고르니까 틀릴 일이 적습니다. 읽을 때는 그 받침이 없습니다. 문제는 읽을 때예요. 글씨가 작거나 손글씨면 고리가 뭉개져서 る인지 ろ인지 안 보입니다. 그럴 땐 낱말로 판단하세요. はる는 봄이고 はろ라는 말은 없습니다.
오늘 할 일
- ‘나라나라나라’를 빠르게 말하다가 혀끝에 힘을 더 줘서 ら 소리를 잡아보세요. 혀끝이 입천장 앞쪽을 한 번 툭 치고 바로 떨어집니다.
- る와 ろ를 번갈아 다섯 번씩 쓰세요. 오른쪽 아래에서 고리를 닫으면 り, 열어두면 れ입니다.
- そら·とり·はる·これ·ふろ 다섯 낱말을 소리 내 읽고, 종이에 가려가며 다시 써보세요.
| そら | そら | 하늘 |
| とり | とり | 새 |
| はる | はる | 봄 |
| これ | これ | 이것 |
| ふろ | ふろ | 목욕, 욕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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